bulletin

한국융연구원 회보 '길'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작성자 정찬승
발행일 2002년 8월 31일
권호 제3권 1호
ㆍ조회: 3171  
IP: 222.xxx.211
융의 어록
 

‘기예技藝는 전체인간을 필요로 한다’. (Ars totum requirit hominem !) 고대의 어느 연금술사는 이렇게 외쳤다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전체 인간 homo totus이다의사의 노력과 환자의 추구가 목표하는 바는 저 감추어진, 아직 드러나지 않은, 보다 큰 미래적 존재인 전체적 인간이다. 그러나 전체성을 향한 올바른 길은 - 유감스럽게도 - 운명적인 우회로와 오류로 이루어지고 있다그것은 하나의 가장 긴 길(longissima via)로서 곧은 길이 아니라 대극을 이어주는 구불구불한 길이다그것은 미로처럼 너무 혼란스럽게 얽혀 있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오솔길로서, 길을 안내해주는 카두케우스caduceus(使者의 깃대, 미큐리 신의지팡이 - 역주)를 생각나게 한다흔히 ‘다가가기 힘든’것으로 이야기되곤 하는 체험이 그 길을 통해서야 이루어지는 것이다다가가기 힘든 이유는 그것이 많은 대가를 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개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 다시 말해 우리가 늘 입에 담고서 끊임없이 이론적 논의를 하고는 있지만 삷의 현실 속에서는 멀리 피해가는 전체성을 요구한다.

 

(C.G. : 연금술의 종교심리학적 문제 서론 C.G. (한국 융 연구원 역) 기본저작집 5(근간)에서)

 

 

역설성은 기묘하게도 최고의 정신적 선善에 속한다그러나 명확성은 취약함의 징후이다그렇기 때문에 종교가 지닌 역설성이 상실되거나 감소될 경우 종교는 내적으로 빈곤해진다반면 역설성이 풍부해질 때 종교는 풍요로워지는 것이다왜냐하면 역설을 통해서만 우리는 삶의 충만함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무런 모순이 없이 명확한 것은 편협할 뿐이기 때문에 불가해한 것을 표현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C.G. :연금술의 종교심리학적 문제 서론 C.G. (한국 융 연구원 역) 기본저작집 5(근간)에서)
 

발행일 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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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융의 어록 2001년 7월 31일 제2권 1호 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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