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etin

한국융연구원 회보 '길'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작성자 한국융연구원
발행일 2008년 10월 1일
권호 제9권 2호
ㆍ조회: 3323  
IP: 211.xxx.125
융의 어록

융의 어록

C.G. Jung Speaking

 

융의 어록 - 기본입장 ① 경험론자로서 :

C.G. Jung Speaking

 

사람들이 나를 자주 철학자라고 부르지만 나는 경험론자이며 경험론자로서 현상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는 때때로 우리가 경험자료의 단순한 분류나 수집의 법위를 벗어난 고찰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과학적 경험론의 근본 원칙에 반하는 일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반성적 고찰이 없는 경험이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경험”이란 하나의 동화 과정이며 그것 없이는 요해了解Verstehen도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내가 심리학적 사실들에 접근하는 입장이 철학적 입장이 아니라 자연과학적 입장임은 자명하다.

 

C.G. Jung :‘심리학과 종교’ 에서

 


 

융의 어록 - 기본입장 ② 현상학적 관점 :

C.G. Jung Speaking

 

나의 관점은 전적으로 현상학적인 관점이다. 즉, 이 관점에서 나는 일어난 일들, 사건들, 경험한 것들 - 간단히 말해서 사실들Tatsachen을 다룬다. 이 관점에서 본 진실은 사실이지 판단이 아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이 처녀가 아기를 낳는 주제에 관해 말할 때 심리학은 그런 관념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관념이 어떤 의미로든 진실이냐 거짓이냐의 문제에 골몰하지 않는다. 그 관념은 그것이 존재하는 한 심리학적으로 진실이다.

 

C.G. Jung :‘심리학과 종교’ 에서

 


 

융의 어록 - 정신 ①

C.G. Jung Speaking

 

만약 어떤 남자가 나를 그의 원수라고 상상하여 죽인다면, 나는 단순한 상상 때문에 죽은 것이다. 상상은 존재하며 물질적 상태와 꼭 같이 위험하고 해로우며 그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심지어 정신적 장해는 전염병이나 지진 보다도 훨신 더 위험하다고 믿는다. 중세의 페스트나 천연두 유행도 1914년의 의견 차이나 러시아의 정치적 “이상”만큼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

C.G. Jung :‘심리학과 종교’ 에서

 


 

 

 

 

융의 어록 - 정신 ②

C.G. Jung Speaking

 

우리의 정신Geist은 외부에 아르키메데스의 점이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존재형식을 파악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존재한다. 정신Psyche은 존재하며 심지어 존재 그 자체이기도 하다.

C.G. Jung :‘심리학과 종교’ 에서

 


 

융의 어록 - 자기 Selbst

C.G. Jung Speaking

 

그런데 자기성찰은 주로 무의식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이 가장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것이다. 사람의 성질 자체가 의식화에 대한 현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의식화를 하도록 하는 것은 바로 자기Selbst이다. 자기는 어느 의미에서 우리에게 자신을 희생하면서 우리의 희생을 요구한다.

한편으로 의식화는, 조각난 부분들을 다시 모으는 행위로서 자아의 의식된 의지행위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찍부터 존재했던 자기自己의 자발적인 출현을 의미한다.

개성화란 한편으로는 예전에 분산되었던 부분들이 합쳐서 이룩하는 새로운 통일체의 합성으로 나타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아에 앞서 이미 존재했고 자아의 아버지요 창조자요 전체인 본체가 모습을 드러내는 형태로 나타난다.

말하자면 무의식적인 내용을 의식화함으로써 우리는 자기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자기’는 우리들의 아들이다. 이에 걸맞게 연금술사들은 그들의 불멸의 실체를 “철학자의 아들”filius philosophorum이라고 명명했는데 이것은 바로 우리가 말하는 자기Selbst를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가 개성화에 노력을 기우리게 되는 것은 그로부터 무의식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가장 강력한 결정이 나오는 자기Selbst가 무의식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계에서 ‘자기’는 아버지이다.

C.G. Jung :‘미사의 상징’ 에서

 

발행일 권호
50 西蕉칼럼 - 몽유도원도의 비극성 2009년 10월 20일 제10권 2호 3014
49 분석심리학 이야기(3) - 전체가 되는 것 2009년 4월 10일 제10권 1호 3212
48 융의 어록 2009년 4월 10일 제10권 1호 2346
47 西蕉칼럼 - 길을 걷는 사람들 2009년 4월 10일 제10권 1호 2485
46 분석심리학 이야기(2) - 분석심리학에서 본 '무의식' 2008년 10월 1일 제9권 2호 6682
45 융의 어록 2008년 10월 1일 제9권 2호 3323
44 西蕉칼럼 - 여름의 축제와 가을의 수확 2008년 10월 1일 제9권 2호 2034
43 분석심리학 이야기(1) - 알기 쉬운 분석심리학을 위하여 2008년 4월 1일 제9권 1호 3816
42 융의 어록 - 돌에 관한 명상 2008년 4월 1일 제9권 1호 2231
41 권두사 - 開 院 1 0 周 年 2008년 4월 1일 제9권 1호 1967
40 분석심리학 용어해설 - 저항 Resistance 2007년 10월 1일 제8권 2호 5795
39 西蕉칼럼 - 이 가을에 2007년 10월 1일 제8권 2호 2822
12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