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etin

한국융연구원 회보 '길'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작성자 한국융연구원
발행일 2010년 4월 12일
권호 제11권 1호
ㆍ조회: 6985  
IP: 211.xxx.125
융의 어록

융의 어록①

C.G. Jung speaking[1]

 

‘이 시대의 혼魂’은 효용성, 의미, 그리고 가치에 관해 듣고 싶어 할 것이며, 나 또한 그 방향에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제 어쩔 수 없이 ‘심층의 혼’ - 다른 혼 - 이 나에게 발언할 것을 강요한다. 나는 그 말에 어떤 정당성도 부여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의 말을 해야 한다. ‘ 심층의 혼’은 아득한 옛날부터 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의 혼’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 심층의 혼 ’은 판단의 힘을 두둔하는 나의 오만과 긍지를 제압하였고 나의 학문에 대한 믿음을 제거해 버렸다. 사물을 질서있게 정리하고 설명하는 기쁨을 나로부터 빼앗아갔다. 그는 이 시대의 이상에 대한 나의 헌신을 없애버렸다. 그는 최후의, 가장 단순한 것으로 내려가기를 나에게 강요했다.

심층의 혼은 모든 나의 오성과 지식을 빼앗고 그 대신에 이해할 수 없는 모순에 이바지하도록 하였다. 즉, 의미Sinn와 무의미Unsinn가 하나로 녹아들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난 초의미 超意味 Übersinn에 봉사하지 않는 모든 언어들과 글자들을 박탈하였다.

 

(『붉은 책』, 첫 책, <앞으로 다가올 자의 길> )


 

 

융의 어록②

C.G. Jung speaking[2]

 

가련하도다 ! 본보기에 따라 사는 자들이어. 삶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다. 그대들이 그대들의 본보기에 따라 산다면 그대들은 본보기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 자신이 살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들의 삶을 살 것인가 ? 그러니 그대들 자신을 살라.

 

(『붉은 책』, <앞으로 다가올 자의 길>, 융의 <논평> 중에서 )

 


 

융의 어록③

C.G. Jung speaking[3]


나는 심혼(Seele)을 이성으로 판단했다. 그것을 학문의 대상으로 삼았다. 심혼이 나의 판단과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다. 오히려 나의 판단과 지식이 심혼의 대상이다. 그래서 심층의 혼은 나에게 심혼이 살아있는 것으로 스르로 생긴 앎이라고 부르도록 요구한다.

‘이 시대의 혼’은 이 생각에 반대한다. 그는 심혼이 인간에 종속하는 것, 판단하고 분류할 수 있는 것,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있는 것이라 본다. 그러나 내가 과거에 생각한 나의 심혼Seele은 나의 심혼이 아니라 죽은 학설 이었다.


(『붉은 책』, <심혼의 재발견>에서)

 


 

융의 어록④

C.G. Jung speaking[4]

 

나는 나의 생각의 부스러기와 나의 꿈이 나의 심혼의 언어임을 배웠다. 꿈은 나를 인도하는 심혼의 말이다.

 

(『붉은 책』<심혼과 신>에서)

 


 

 

융의 어록⑤

C.G. Jung speaking[5]

 

모든 미래는 상(像Bild, Image)속에 이미 들어 있다. 그들의 심혼Seele을 찾기 위해 옛사람은 황야로 갔다. 이것은 하나의 상이다. 옛사람은 그들의 상징을 살았다. 그에게 세계는 아직 현실화 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황야의 고독 속으로 갔다. 고독한 황야임을 가르쳐 주기 위하여 그곳에서 그들은 환영幻影, 즉 황야의 과실, 심혼의 희귀하고 경이로운 꽃들을 발견했다.

 

(『붉은 책』<황야>에서)

 

발행일 권호
62 西蕉칼럼 - C. G. 융의 유산 - C.G. 융 서거 50주년을 보내며 2011년 10월 18일 제12권 2호 6015
61 분석심리학 이야기(7) - 대화 2011년 3월 31일 제12권 1호 4776
60 융의 어록 2011년 3월 31일 제12권 1호 4835
59 西蕉칼럼 - 새 해 경주에서 2011년 3월 31일 제12권 1호 2951
58 분석심리학 이야기(6) - 페르조나(III) 2010년 10월 25일 제11권 2호 4711
57 융의 어록 2010년 10월 25일 제11권 2호 2533
56 西蕉칼럼 - 청천 오수 (聽泉午睡) 2010년 10월 25일 제11권 2호 3846
55 분석심리학 이야기(5) - 페르조나(II) 2010년 4월 12일 제11권 1호 4961
54 융의 어록 2010년 4월 12일 제11권 1호 6985
53 西蕉칼럼 - '붉은 책'을 읽으며 2010년 4월 12일 제11권 1호 3982
52 분석심리학 이야기(4) - 페르조나(1) 2009년 10월 20일 제10권 2호 5859
51 융의 어록 2009년 10월 20일 제10권 2호 2620
12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