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etin

한국융연구원 회보 '길'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작성자 한국융연구원
발행일 2012년 10월 23일
권호 제13권 2호
ㆍ조회: 2050  
IP: 211.xxx.125
융의 어록

C.G. 융의 어록

C.G. Jung speaking

 

 

 

 

 

교양있는 중국인과의 대화에서도 나는 체면을 잃지 않고도이른바 악을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동방의 사람들에게는 도덕적인 문제가 우리처럼 우선적이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에게 선과 악은 의미상으로 본성에 내표되어 있어서 엄밀한 의미에서는 오직 동일한 것의, 정도의 차이에 불과 하다.*(p. 346)

 

 

 

 

 

 

 

 

 

 

 

 

인도인의 목적은 도덕적인 완전성이 아니라 상대성으로부터의 이탈, 니르드반드바의 상태이다. 그는 스스로를 자연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이에 알맞게 또한 명상 속에서 상이 없는 공의 상태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에 비해서 나는 자연과 정신적인 상의 살아 있는 관점에 집착하고 싶다. 나는 인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지도 않으며 나로부터, 자연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내게는 형언할 수 없는 기적Wunder 이기 때문이다. 자연, , 그리고 인생은 나에게 마치 개화된 신격entfaltete Gottheit처럼 여겨진다. 무엇을 나는 더 바라겠는가 ? 존재의 최고의 의미는 나에게 오직 그것이 존재한다는데 있는 것이지, 그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든가, 옛날에는 그랬지만 이제는 아니라든가 하는데 있지 않다.*(p. 347)

 

 

 

 

 

 

 

 

 

 

 

 

 

 

 

 

 

 

어쨌든 우리는 하나의 새로운 방향설정, 즉 메타노이아Metanoia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악과 접촉하면 거기에 빠져들 심각한 위험이 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는 악에 빠져들어서는 안되며 선에도 빠져들면 안된다. 사람들이 이른바 선에 빠져 버리면 그 선은 도덕적인 성질을 잃게 된다. 그 자체가 나빠지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에 빠져 버렸으므로, 그것이 나쁜 결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의 중독성도, 중독되는 대상이 알콜이든 아편이든 혹은 이상주의든 간에 악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선악의 대극에 더 이상 빠져들도록 해서는 안된다.*(p. 411)

 

 

 

 

 

 

 

 

 

 

윤리적 행위의 판정기준은 우리가 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절대적인 지상명령의 성질을 갖추는 데 있는 것도 아니고 이른바 악이 반드시 피할수 있는것이라는 사실에 있는 것도 아니다. 악의 현실성을 인정함으로써 선은 필연적으로 대극의 반쪽으로서 상대화된다. 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둘이 합쳐서 하나의 모순된 전체를 이루고 있다. 실제적인 측면에서 이것은 선악이 그 절대적 성질을 잃는다는 뜻이고 선이니 악이니 하는 것이 하나의 판단을 나타내고 있음을 깨닫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다.*(p. 411)

 

 

 

 

 

 

 

 

 

 

그러므로 오늘날 제기된 악의 문제에 해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자기인식Selbsterkenntnis, , 자신의 전체를 가능한 한 최대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는 그가 얼마나 선을 행할 수 있으며, 어떤 파렴치한 행위를 할수 있는지를 가차없이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그는 전자를 사실로, 후자를 착각이라고 간주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가능성으로서 두 가지가 다 진실이다. 사람은 만약 그가 그의 본래의 책무인 -자기기만과 자기착각에 빠지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어느하나의 가능성에서도 도피할 수 없다.*(p.413)

 

 

 

 

 

* 야훼, A 엮음(이부영 역) C.G. 융의 회상, 꿈 그리고 사상, 집문당, 2012.

 

 

 

 

 

 

 

 

 

 

 

 

발행일 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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